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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숙소 추천!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2박 3일 후기

lazyblogger 2024. 8. 16. 16:20

 

작년 11월 말에 다녀왔던 도쿄 & 오사카 신혼여행 중 오사카 여행동안은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에서 머물렀다. 대욕탕도 있고 시설도 깔끔하고 가격도 좋아서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던 호텔이라 다음 오사카 여행도 이 곳에서 숙박하려고 했다. 허나 달고 달았던 엔저가 끝물이어서인지.. 예전만큼 저렴하지가 않다TT 그래도 올려보는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후기!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 요도야바시역에서 도보 8분 (난바, 신사이바시와는 지하철로 2~3정거장)
  • 2023년 11월 말 2박 3일 숙박비 : 약 31만원 (퀸 사이드 침대 1개, 2명분 조식 포함)

당시 환율 860원대인데, 지금은 900원이 넘어서 저 가격이 절대 나오지 않는 듯하다. 검색해보면 대충 1박에 조식 제외하고라도 18만원은 나오는 듯. 당시에 2박에 조식 포함 31만원으로 지냈던 경험 때문인지 쉽사리 1박 18만원은 마음이 허용하지 못해서TT 다음 달 오사카는 인근의 다른 곳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입구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입구

밤에 찍었더니 호텔 입구의 디테일한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호텔 입구 전경은 아래 사진과 같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전경 (출처 : 공식 웹사이트)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전경 (출처 : 공식 웹사이트)

내가 찍은 사진과 너무 비교되는데?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 사진을 보고 반해서 이 호텔에 묵어야겠다고 결심했을 정도다.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지점은 신축 호텔이라 시설 깔끔하고, 료칸은 아니지만 료칸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일본 느낌이 가득한 외관과 내관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입구의 설치물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입구의 설치 조명

저걸 입간판? 전광판? 이라고 해야할까? 옛날 옛적 등불을 연상시키는 조명이 호텔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겨울 저녁에 호텔에 도착했더니 어둑어둑해서 처음에는 입구가 잘 안보여서 입구 찾아 헤맴. 이 조명에 일본어로 '리소루(레솔)'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 조명을 끼고 돌아가면 입구가 보였다.

 

호텔 로비

조금은 어렵사리(?) 입장한 호텔. 호텔 로비에는 레솔 트리니티만의 독특한 감성 팡팡 풍기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로비의 나무 조형물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로비의 나무 조형물

나무를 깎아서 만든 조형물들이다. 음악도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음악이 흘러나고 있었는데, 호텔 전반적인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 음악 뿐만 아니라 마음이 편안해지는 숲속 향 같은 특유의 내음도 났다. 시각, 청각, 후각적 자극들이 모두 모여 호텔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혀줬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로비의 독특한 목재 공용 테이블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로비의 독특한 목재 공용 테이블

구석 쪽에 놓여있던 공용 테이블. 이 테이블의 모양도 특이하다. 아마도 맞춤 제작을 했으려나?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모양의 테이블이었다. 의자도 살짝 빼서 앉아보고.. 목재라 꽤나 묵직하고 튼튼하게 느껴졌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체크인 데스크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체크인 데스크

살짝 둘러보다가 체크인을 했다. 리셉션에서 여권 보여주고 위 사진상의 태블릿으로 투숙객 정보를 확인하고 서명하면 체크인 완료! 우리는 머무르는 동안 조식 비용도 함께 결제했기 때문에 룸키와 조식 쿠폰, 대욕탕 입장 카드, 그리고 웰컴 스킨케어 키트를 함께 받았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어메니티 코너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어메니티 코너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길목에 필요한 어메니티를 챙겨갈 수 있는 코너가 있다. 역시나 호텔 톤 앤 매너에 맞게 동양적인 디자인의 선반에 어메니티가 마련되어 있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어메니티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어메니티

준비된 어메니티는 칫솔&치약, 헤어캡, 화장솜, 면봉, 히노끼 입욕제가 있었다. (면도기는 없었음.) 저 한약재 봉투같이 생긴게 히노끼 입욕제인데, 여행 열심히 하고나서 하루 끝에 욕조에 풀어서 몸 담그니 적당히 향긋하고 피로도 풀어지고 좋았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대욕탕 입구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대욕탕 입구

로비 엘리베이터 옆에 대욕탕으로 가는 복도. 대욕탕에 들어갈 때 입구에서 카드를 찍고 들어간다. 카드는 남탕용 여탕용이 따로 나누어져 있어서 잘못 들어가는 불상사(?)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생긴지 얼마 안된 호텔이라 대욕탕도 시설 깔끔하고 저녁에 갔는데도 물도 깨끗했다. 피로 싹 풀리는 느낌이라 만족!

 

 

층별 안내 & 복도

엘리베이터 내부에 층별로 어떤 부대시설이 있는지 안내가 되어 있다. 

호텔 트리티니 오사카 엘리베이터 내 층별 안내문
호텔 트리티니 오사카 엘리베이터 내 층별 안내문

총 13층의 건물인데 우리 방은 8층. 부대시설로는 1층 로비의 대욕탕, 4층과 10층, 11층에는 자판기가 있고 그외 5층에는 세탁기, 9층 흡연실, 13층에는 LG 스타일러가 이용 가능했다.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2층에 위치!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룸으로 가는 복도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룸으로 가는 복도

우리 방이 있는 8층에 내려 복도를 지나 방으로 이동한다. 화이트 & 그레이 톤의 모던한 느낌이 또 호텔 로비에서 받았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현대적이다. 어쨌거나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

 

호텔 방 내부시설

드디어 방에 도착! 룸키를 찍고 들어가니 오른편에 있는 화장실 & 욕실이 먼저 보였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룸의 화장실 시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룸의 화장실 시설

깔끔하고 그렇게 크기가 작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리고 욕조도 넉넉한 크기인 느낌. 덩치가 조금 있는 성인 남자(=남편)도 충분히 사용할만한 크기의 욕조였다. 화이트, 그레이, 블랙톤의 모던한 인테리어 굿굿!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화장실의 세면대, 변기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화장실의 세면대, 변기

화장실 세면대 앞에 서면 요런 느낌. 세면대에는 손세정제와 양치컵이 구비되어 있고 청소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화장실에 구비된 수건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화장실에 구비된 수건

수건도 야무지게 걸려있네요. :) 윗선반의 큰 수건들까지 예쁘게 놓여있어서 마음이 넉넉해진다.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수건을 보면 기분이 좋아짐!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욕조 옆 기본 샴푸, 바디샤워

욕조 옆 코너에 있는 고정렉에는 기본 샴푸, 린스(컨디셔너), 바디샤워가 비치되어 있다. 남편이 사용해보니 제품들 전반적으로 다 괜찮다고 했다. 난 정수리 탈모가 신경쓰이는 탈모인이라TT 항상 탈모샴푸 챙겨다니면서 사용해서 따로 사용해보지는 않았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퀸 사이즈 침대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퀸 사이즈 침대

대망의 침대다. 나는 체구가 작은 편이지만 체구가 아주아주 낙낙한 우리 남편 때문에 더블 사이즈 침대로는 어림도 없어서.. 무조건 퀸 사이즈 침대있는 방으로 예약하는 편! 아주 조그맣지만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있었다. 테이블 옆쪽으로는 큰 베란다 사이즈의 창문도 있어서 답답할 때 창문을 열 수 있어서 좋았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의 퀸 사이즈 침대방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의 퀸 사이즈 침대방

정면에서 보면 침대는 이런 느낌. 사진상으로는 침대 사이즈가 조금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이 사진보다 더 넉넉한 사이즈였다! 매트리스와 이불, 베개 모두 깔끔하고 쾌적함. 그리고 은은하게 밝혀주는 조명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다른 각도에서 본 방 구조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다른 각도에서 본 방 구조

안쪽에서 입구를 바라보면 이런 느낌. 침대 머리 방향에서 정면인 벽에 티비가 있고 아침에 나갈 준비할 때랑 저녁에 자기 전 잘 알아듣지도 못하면서도 일본 감성 낙낙한 프로그램 BGM처럼 틀어놓고 그랬다. 일본 숙소가 대체로 작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 사이즈면 그렇게 작다고 느껴지지는 않아서 꽤 좋았다. (도쿄에서 진짜 작은 호텔 갔다가 깜짝 놀란 적 있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에서 보는 아침 TV 야키니쿠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에서 보는 아침 TV 야키니쿠

아침에 나갈 준비하면서 틀었던 TV. 우리나라의 아침 프로그램 스타일?의 방송에서 불고기 굽는 거 엄청 맛있게 보여주더라.

일본에서 일본 아이돌 만드는 프로그램 맡은 JYP상
일본에서 일본 아이돌 만드는 프로그램 맡은 JYP상

우왓 한국 프로그램을 일본에서 방송해주는건가? 했더니 그게 아니고 아예 일본에서 일본판 워너원 만드는 프로그램을 JYP가 맡아서 하고 있었다. (간간히 JYP가 일본어로 아이들에게 혹평하는 모습이 나옴..) JYP 대단하군!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미니 냉장고와 생수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미니 냉장고와 생수

미니 냉장고에는 웰컴 생수가 들어 있고, 머무는 동안 매일 새로 채워넣어 주셨다. (나의 푸딩 보관 냉장고!)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찻잔, 녹차, 커피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찻잔, 녹차, 커피

미니 냉장고 옆 서랍장을 열면 찻잔과 간단하게 타 먹을 수 있는 녹차와 커피가 있다. (이거 챙겨서 가져올 걸 새삼 후회가 되는군.)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가운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가운

서랍 속에는 대욕탕 갈 때 입을 수 있는 가운이 들어 있었다. 두 벌이 들어 있었는데 한 벌은 큰 사이즈, 한 벌은 작은 사이즈로 남녀용 하나씩 챙겨둔 듯 하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비닐백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비닐백과 캔버스백

그 다음 서랍칸에 들어있는 건 비닐이랑 캔버스백. 일본어 초보자로써 설명을 대충 읽어보니 대욕탕 갈 때 이것저것 챙겨서 갈 수 있는 캔버스백과 벗은 옷을 넣을 수 있는 비닐백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었음! 작은 것도 세심하게 신경써서 잘 챙겨주는 느낌이었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스킨 케어 키트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스킨 케어 키트

체크인하면서 받았던 스킨 케어 키트. 근데 이거 여자분들한테만 주는 듯 했다. (남편은 안 주고 나만 줬으니!) 한국에서 한 때 한창 인기많았던 DHC 브랜드, 오랜만에 봤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스킨 케어 키트 구성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스킨 케어 키트 구성

클렌징 오일, 폼클렌징, 로션, 크림 이렇게 들어 있었다. 클렌징 오일만 쓰고 나머지는 한국에 가져와서 비상시에 잘 사용중. :)

 

호텔 주변 사진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가 있는 요도야바시역은 중심 관광지 난바나 신사이바시에서 2~3정거장 거리다. 중심가가 아니라서 불편하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듯하나, 요도야바시역은 직장이 많고 조용해서 나름 일본 특유의 정취를 거닐며 걷기가 좋았다. 다음 번 오사카 여행도 요도야바시역 인근에서 지낼 예정.

요도야바시역 2023년 11월 말의 모습
요도야바시역 2023년 11월 말의 모습

연말 가까웠을 때 가서 그런지 겨울 느낌이 물씬 나도록 나무에 조명 장식이 되어 있었다. (일본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니라던데..? 아무튼) 횡단보도 가운데에서 이 사진 찍는다고 신호 바뀐지도 모르고 서 있었는데 아무도 클락션을 울리지 않는 점잖은 일본사람들 정말 대단. (한국에 와서 조금만 거슬려도 빵빵대는 차를 보며 약간은 신물이 났다고 한다.)

요도야바시역에서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로 가는 길
요도야바시역에서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로 가는 길

단정하면서도 건조한 일본 특유의 간판과 건물들. 회사가 많은 지역의 느낌이 난다.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인근 건물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인근 건물

교토로 당일치기 여행가던 날의 아침이었던 듯. 낮과 밤의 사진 온도차는 또 다르게 즐길 수 있는 멋이다.

패밀리마트에서 털어온 간식
패밀리마트에서 털어온 간식

밤중에 숙소에서 먹으려고 털어온 패밀리마트 간식. 엔저 효과 톡톡히 누려(당시 860원대) 체감 물가 너무 저렴한 것. 카레빵도 푸딩도 카레컵라면도 모조리 다 맛있었다. 다음 번에 편의점 더 많이 털어먹고 오기 위해서 사전 조사 확실히 하는 중. :)

 


호텔 레솔 트리니티 오사카 정말 추천하는 오사카 호텔입니다. 난바/신사이바시역과 꼭 가깝지 않아도 되고, 조용하게 일본 거리 걷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추천! 중심지 오가면서 일본 정취 즐기시기에 너무 좋은 위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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