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터득

비비드로우 압구정 - 이 집 여권사진 잘하네 (feat. 여권 갱신 기간, 여권사진 규격)

lazyblogger 2024. 8. 16. 17:45

원래 모든 것은 한꺼번에 찾아온다. 여권 갱신기간도, 운전면허증 갱신기간도, 그리고 주민등록증 재발급 시기(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리는 바람에...)도. 당장 9월 말 오사카 여행을 예약하고 보니 여권 만료가 9월 중순이다. 서둘러서 여권부터 갱신 신청을 해야겠는데 사진이 없다!!!

 

 

우선 여권사진 찍을 곳부터 급하게 찾고 퇴근 시간 이후 예약을 했다.

 

여권 사진 잘 찍는 곳

  • 비비드로우 압구정 로데오점(압구정역에서 도보 13분,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 6분)
  • 기본 일반 증명/여권사진 33,000원(6장)

증명 또는 여권사진 사이즈 둘 중 하나로 인화할 수 있고 이메일로 사진 파일을 받으려면 5천원 추가된다. 5천원 내면 인화한 용도의 사진을 받을 수 있고, 추가로 다른 용도의 사진 인화 파일을 받으려면 3천원 또 추가된다. 

(예 : 여권사진 촬영해서 인화하고 5천원내면 여권용 사진 받을 수 있고, 추가로 3천원 내면 주민등록증 등 용도의 다른 사이즈의 사진을 받을 수 있다.) 

 

최종적으로 기본 33,000원 + 여권 사진파일 5,000원 + 주민등록증 사진파일 3,000원 = 41,000원이 들었다. 사진 찍는 거 진짜 너무 비싼거 아닌가..TT 순식간에 4만원이 빠져나갔지만 회사 동료가 15,000원 주고 여권사진 찍었다가 북한 난민처럼 나왔다는 이야기 듣고 돈 좀 더 주고 제대로 찍는게 확실히 낫지 싶었다. 여권 사진은 한번 박히면 10년을 가니까... 이게 과장이 아닌게 정말 비용이 저렴할수록 퀄리티가 차이가 나는 걸 다른 스튜디오를 둘러보면서 깨달았기에 돈은 아깝지 않다

 

 

기본 33,000원짜리는 사진 찍고 보정을 알아서 해주고, 내가 개인적으로 따로 수정요청을 할 수는 없고, 결과물 나오는 그대로 받아가야 한다. 1:1로 수정요청을 하고 싶으면 55,000원짜리 촬영상품을 선택하면 되는데, 후기를 보니 기본 보정도 충분히 괜찮다고 하여 33,000원짜리로 선택했다. 

 

비비드로우 찾아가기

비비드로우 압구정 로데오점 살짝 찾기 어렵다. 한적한 골목이 나오는데 1층에 캔버스N갤러리가 보이면 의구심이 들어도 투명 유리문을 밀고 들어간다. 안쪽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오면 작은 사진 스튜디오가 있다. 그곳이 비비드로우 압구정 로데오점.

비비드로우 압구정 로데오점의 연예인 증명사진들
비비드로우 압구정 로데오점의 연예인 증명사진들

예약하고 대기하면서 사진 포트폴리오들을 구경하다보니 유명한 연예인들 사진이 꽤 많았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아도!) 맨 오른쪽 김용만 아저씨만 알겠고 나머지는 얼굴은 다 익숙하신 분들.

비비드로우 압구정 로데오 스튜디오 - 오은영 박사님과 남보라씨
비비드로우 압구정 로데오 스튜디오 - 오은영 박사님과 남보라씨

배우 남보라양과 요즘 아주 유명하신 오은영 박사님도 비비드로우에서 찍었나보다. 연예인들도 많이 찍고 유명하고 잘 찍는 곳이라고 소문이 난건지 확실히 내 앞뒤로 모두 예약하신 분들이 꽉꽉 찼었다. 촬영해주시는 분들이 다 여자 사진작가님들이었고 모두 친절하고 빠르게 응대해주셨다.

 

사진 찍기 전 매무새 다듬기

사실 요즘 여름이고 더워서 악성 곱슬인 내 머리가 유독 자잘하게 떠서 걱정을 하면서 갔다. 후기 보니깐 고데기 있다고 해서 고데기로 곱슬 좀 가라앉히고 하려고 했는데 고데기가 없는 것이다TT 이 날만 없었던 것인지.. 그래도 아침에 좀 신경써서 스프레이 잔뜩 뿌리고 갔더니 심하게 뻗치는 머리는 없어서 대충 만지고 찍었다. 보정하시는 분이 알아서 마법을 잘 부려주시겠지(?) 하면서. 

 

여권사진 규격 및 조건 확인하기

  • 여권 접수당시 촬영한지 6개월 이내의 사진
  • 사이즈 : 3.5cm x 4.5cm
  • 사진상 정수리부터 턱까지 3.2~3.6cm
  • 귀가 보이게(귀걸이는 빼기) 머리카락은 귀 뒤로 넘기기
  • 앞머리 있어도 상관없지만 눈썹의 70%가 보이게 찍기
  • 가급적 흰옷은 피하기

사실 찍은 사진이 6개월 이내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어쨌든 너무 옛날 사진만 아니면 될 듯하다. 나머지 사이즈나 규격에 대해서는 여권사진 찍는다고 하면 알아서 다 조정해주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없다. 

 

10년 전 여권사진 찍을 때는 흰옷이 안된다는 규정을 확실히 봤던 기억이 있어서 카키색 상의를 입고 갔었는데, 최근 규정을 보니 옷 색상에 대한 규정이 없어서 그냥 흰 반팔 티셔츠를 입고 갔다. 그런데 사진작가 분께서 여권은 흰 옷이 안된다고 하시는거다! 순간 당황했는데 친절하시게도 검은 자켓을 빌려주셔서 무사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흰옷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의견이 분분하더라. 하지만 안전하게 흰옷을 피하기를 추천드린다.)

비비드로우에서 당일 수령한 여권용 인화사진
비비드로우에서 당일 수령한 여권용 인화사진

찍는데 5분 걸렸을까? 그리고 인화한 사진을 받아가려고 30분 좀 넘게 기다렸던 듯 하다. 이메일로 받기로 한 파일은 촬영 당일 저녁에 도착했다. 친구들한테 보여주니 사진 정말 잘 나왔다고 해서 대만족! 돈 조금 주더라도 잘 찍는것이 정말 중요하다.

 

여권용 사진 & 신분증용 사진 비교

혹시 사진 파일 받으실 때 여권용 & 민증용 두개 다 필요할지 아닐지 고민하실 분들을 위해서 두 사진을 비교해보았다.

민증용 사진(왼쪽)과 여권용 사진(오른쪽)
민증용 사진(왼쪽)과 여권용 사진(오른쪽)

여권용 사진이 일반 신분증용 사진보다 규정이 더 엄격하기 때문에 여권용 사진을 신분증용 사진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위 두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진에서 드러나는 얼굴 비율에 차이가 있어서 민증 사진에 얼빡모드로 사진이 박힐수도 있다. 이게 싫은 분들은 나처럼 신분증용 사진 파일을 따로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여자분들은 보통 따로 많이 받는다고 한다.)

 

여권 갱신 신청 후 수령까지 소요기간

예전에 최초 여권을 발급했을 때는 신청하고 1주일 이내에 발급되어 찾으러 오라고 연락받은 기억이 있다. 혹시 몰라 여권 갱신 신청 후 수령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찾아봤더니 보통 2주 이내에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실제로 나는 얼마나 걸렸는가? 정확히 8월 7일 수요일에 여권 갱신 신청 후 8월 14일에 발급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딱 일주일 걸린 셈이다.

 

여권 재발급 온라인 신청하기

인화사진이 있음에도 추가 요금 내가면서 이메일로 사진파일을 받은 이유, 바로 온라인으로 여권 재발급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도 사진 찍은 당일 저녁에 파일 받아서 바로 여권이랑 민증, 면허증 재발급 신청을 한큐에 모두 마쳤다. 에어컨 틀어놓고 시원하게 10분안에 모든 퀘스트 깨기 완료! 여러분들도 여권이나 민증 모두 사진파일 수령해서 편하게 온라인으로 발급 신청 하시길 바랍니다!

 

 

여권 재발급 온라인 신청 | 민원 안내 및 신청 | 정부24

접속량이 많아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잠시 후 다시 접속해주세요

www.go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