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을 쉽게 이해하고 크립토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

 

차기 대통령 트럼프가 친 암호화폐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오랜만에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인데요. 초보 투자자시라면 본격적인 암호화폐 불장이 오기전에 기본적인 크립토 투자 상식을 공부해두시는 것이 좋은데, 특히 한국인이라면 김치 프리미엄의 개념에 대해서 반드시 알고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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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이란?

국내 거래소의 코인 가격이 해외 거래소의 코인 가격보다 높을 때 김치 프리미엄이 끼었다고 말하는데요. 이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의 가격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 말을 들으셨다면 거래소 간 왜 가격이 차이가 나는거지? 하실 수 있어요. 주식 거래는 국내의 어떤 증권 거래소를 이용해서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던 그 가격은 동일한데요.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주식 증권 거래소와 다르게 업비트, 빗썸, 바이낸스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거래소마다 상장된 암호화폐 종목도 다르고, 거래량도 달라요. 자연스럽게 가격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0%보다 높다면(+) : 국내 거래소 가격 > 해외 거래소 가격
📍김치 프리미엄이 0%보다 낮다면(-) : 국내 거래소 가격 < 해외 거래소 가격

김치 프리미엄이 0%보다 높을 때, 즉 김프가 꼈을 때는 국내 거래소의 코인 가격이 해외 거래소의 코인 가격보다 높습니다. 국내 거래소의 거래량이 해외 거래소 거래량보다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해요.

 

반대로 김치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일때 우리는 이를 역김치프리미엄, 역프가 끼었다고 하고요. 이때는 해외 거래소의 코인 가격이 국내 거래소의 코인 가격보다 높고, 이는 해외 거래소의 거래량이 국내 거래소의 거래량보다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사이의 코인 가격과 거래량은 왜 차이가 나는걸까요?

 

 

시차로 인한 거래량 차이

앞서 말씀드렸듯이 암호화폐 거래소는 주식 증권 거래소와 24시간 거래창이 열려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특성상 거래량이 적은 한국의 새벽 시간에 해외에서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죠. 이럴 경우 같은 암호화폐인데도 거래량이 많은 해외 거래소 코인이 국내 거래소 코인보다 비싸질 수 있어요.

 

수요 차이로 인한 가격 차이

2021년 알고랜드의 업비트 상장 당시 김치 프리미엄이 300%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이미 알고랜드가 상장되어 있던 바이낸스와도 급등한 김프만큼 가격차이도 크게 벌어졌고요. 해외 거래소와 시차도 있는데다가 업비트에서 알고랜드 매수세가 너무 강하다보니 순간적으로 김프가 치솟았지만, 순식간에 급락하면서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했습니다.

전설의 알고랜드 김치 프리미엄 300%

 

업비트는 시간차를 두고 바이낸스의 가격을 추종한다.

알고랜드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김치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으면 결국은 하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거래소들간의 시세 차이를 이용해서 차익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업비트에 상장된 알고랜드가 바이낸스에 상장된 알고랜드보다 비싸다면, 바이낸스에서 알고랜드를 저렴하게 사서 업비트로 가져와 비싸게 팔고 차익을 실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죠. 이렇게 김치 프리미엄은 거품이 빠지고, 코인은 적당한 선의 김프를 유지하게 됩니다. 반대로 해외 거래소에서 가격이 더 비싼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높으면 ➡ 업비트 가격 > 바이낸스 가격 ➡ 바이낸스에서 저렴하게 사서 업비트에 팔고 차익 실현

📍김치 프리미엄이 -%이면(역프) ➡ 바이낸스 가격 > 업비트 가격 ➡ 업비트에서 저렴하게 사서 바이낸스에서 팔고 차익 실현 

업비트의 코인 가격은 일정 시간차를 두고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가격을 따라갑니다. 시간차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15초~30초, 길게는 1분 정도로 짧은 수준이지만 이 차이를 수시로 좁히면서 따라갈만큼 차익거래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낸스의 차트를 보면 업비트의 차트가 어떻게 흘러갈지 대략적으로 예상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으로 차익 거래 해볼만할까?

김프의 차이를 이용해 차익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사실상 일반인들이 이런 김프나 역김프를 이용한 차익 실현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바이낸스와 업비트의 가격이 차이가 있다고 해도, 30초 내외로 가격이 빠르게 좁혀지기에 사람의 손으로 빠르게 흐름에 탑승하고 빠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 환율과 거래소별 수수료 등을 생각했을 때 김치 프리미엄만으로 차익을 거두려면 김프가 꽤 높아야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이것도 쉽지 않죠. 그래서 이런 유형의 차익 거래 실현은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김치 프리미엄의 활용도

그래서 김치 프리미엄은 암호화폐 투자시 차익 실현보다는 향후 차트의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해서, 매수를 할지 매도를 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참고 지표로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김치 프리미엄 범위 : 0~3%
📍과열된 시장의 김치 프리미엄 범위 :  5~10%
📍광기어린(?) 시장의 김치 프리미엄 범위 : 10~20%

* 정확하게 딱 떨어지는 %는 아니니, 대략적인 범위를 파악하는데 참고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업비트같은 국내 거래소는 3% 내외 정도의 김프는 일상적으로 끼고 갑니다. 약한 마이너스 %가 나올 경우도 있고요. 이럴 경우에는 아직 불장은 안왔고, 상승 여력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매수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낮은 수준의 김치 프리미엄 (출처 : 김프가)

대표적인 김치 프리미엄 차트 사이트인 김프가에서 몇몇 코인들의 가격과 김프를 봅니다. 트럼프 당선되고 비트코인이 전고점 돌파하고 신기록 세웠지만 아직 김프는 꽤 낮은 수준입니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꽤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5%~10%의 김프 구간에 왔다면 시장에 많은 투자금이 들어왔고, 시장이 어느정도 활황기, 불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비트코인 도미넌스나 전체 코인시장의 시가총액 등을 함께 지표로 활용해 매수한 코인을 추가 매수할지, 더 지켜볼 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10%를 훌쩍 넘고, 20%까지 들어섰다면 이제는 조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지나치게 높은 김치 프리미엄은 바이낸스의 차트 흐름을 따라 3% 내외의 안정권을 찾아가게 되어 있으니까요. 불장의 끝물이라고 보고, 김치 프리미엄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전에 매도를 해서 수익 실현을 하거나, 추가 매수를 중지하는 등의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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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은 비트코인 도미넌스 등과 함께 암호화폐 투자를 할 때 살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지표로 활용됩니다. 단순한 차익거래보다는 시장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서 시장을 크게 보고,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꾸준히 흐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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